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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폐기물 처리 개선 및 재활용 확대 방안
세상에는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0년에만 약 22억 4000만 톤의 고형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 수치는 2050년까지 38억 8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 플라스틱 양산이 시작된 이래 2015년까지 83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확대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레이패럿: AI로 폐기물 분석
미켈라 드러크만이 창립한 영국 스타트업 '그레이패럿'은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 분석용 AI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유럽에 있는 약 50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의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벨트를 통과하는 물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레이패럿의 AI 시스템은 매년 320억 개의 폐기물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대한 디지털 폐기물 지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폴리태그: 재활용 추적 시스템
영국 회사 '폴리태그'는 소매업체가 사용한 플라스틱병이 실제로 재활용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이 재활용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자외선(UV) 태그를 병에 부착합니다. 이 시스템은 병이 지정된 재활용 공장에 도착하면 태그를 판독하고,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앱에 업로드해 고객이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폴리태그는 영국 소매업체 '코옵' 및 '오카도'와 협업해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 문제
최근에는 전자담배 중독으로 인해 전자 제품 폐기물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플라스틱, 금속, 리튬 배터리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전자 제품 폐기물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만 매주 130만 개의 전자담배가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매년 약 10톤의 리튬이 매립지로 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역할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해 업계 및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소비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 방식을 재고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들은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설계하고, 더 나은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마무리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레이패럿과 폴리태그와 같은 회사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